서문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 이하 NCS)을 활용한 교육과정 개편은 산업현장의 일과 학교교육을 포함한 교육훈련 그리고 자격제도 연계를 위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시행되었으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직업교육은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교수, 교사 그리고 일부 현업 전문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산업현장의 교육 요구보다는 교수자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산업현장의 일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고 재교육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재투자해야 하는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국가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NCS는 철저하게 산업현장에서 어떤 일을 수행하고 있고 그 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를 규명하는 과정에서부터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다면 기존에 현장과 다소 동떨어진 교육훈련과 자격제도를 현장지향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NCS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NCS를 기반으로 한 전문대학 교육과정 개편 방법, NCS를 기반으로 한 교재개발 방법 등에 대한 일부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다. 이 도서들은 전문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포함한 매뉴얼과 사례들을 포함하고 있어 NCS 활용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기관에서 이를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문대학에서 NCS 기반의 학과개편, 교육과정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부서나 담당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그 이유는 전문대학이 가지고 있는 체제 속에서 NCS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NCS는 산업현장의 요구를 의미하며 이를 교육훈련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전문대학이 지속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역할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체계적으로 NCS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도 있고, 아직도 예전의 전문대학 구조조정에서 진행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흉내내기에 급급한 학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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